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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 - 3월 수상작] 팍팍한 삶에도, 진달래 분홍 물들었다
━ 장원 2월 이주식 열두 장 족보에 청약 일찍 들었지만 추첨하는 손 곱았나, 항렬보다 작은 달 입춘첩 높게 걸어도 입주할 봄은 멀다 긴 삼동 비낀 자리 하릴없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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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 - 1월 수상작] 속엣말 피다
━ 장원 속엣말 피다 오시내 물이 한창 올라도 꽃소식은 캄캄하다 잎사귀만 자라서 소문이 우거진 수국 입 다문 탓이었는지 손짓 몸짓 부푼다 삼 년이면 말끝에 봄볕 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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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42회 중앙시조대상] 학대 피해 아이들 위로…어른으로서 속죄하는 마음 담아
━ 중앙시조대상 고래 이태순 비 내리는 기차역 물이 출렁거리고 눈이 슬픈 아이가 꿈속에서 보았다는 커다란 푸른 고래가 기차역에 들어왔다 칸칸마다 불빛을 따스하게 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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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 - 11월 수상작] 현대인의 고독한 일상을 공감하다
━ 장원 환승입니까? 정해선 아무런 연고 없는 지상의 언저리를 무작정 달려가는 일상이 곧 터널이라 어플이 놓친 노선을 차창에 그려본다 뫼비우스 함정 같은 외길에 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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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] 1월 수상작
━ 노루발 -박한규 희떱게 헤진 남루 곱솔로 깁는 자리 뒤꿈치 세워가며 시접 꺾어 넣는 길 발아래 그리움 묻고 박음질을 합니다 구겨진 상처들이 더 깊고 섧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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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] 2월 수상작
━ 홍시 -이상목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천상어귀 서투른 헤어짐은 없노라 장담하며 빚쟁이 스산한 바람 셈을 하는 동짓달 고요를 받쳐드는 농익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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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6중앙시조대상] 대상 김연동씨, 신인상 김세진씨
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 문학상인 중앙 시조 대상 제25회 수상작으로 김연동(58)씨의 '점묘하듯, 상감하듯 - 애벌레'가 선정됐다. 또 중앙 시조 신인상은 김세진(44)씨의 '방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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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] 1월의 수상작
*** 장원 산 위의 바다- 대청봉에서 보았다, 산 위에도 큰 바다 있었음을 곧추 선 암벽 타고 가파르게 오른 높새 이어도 먼 숨비소리 등마루에 부려놓는 등 굽은 낚대 끝에 산맥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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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37회 중앙시조대상] 시조 입문 30년 만의 영예…마음의 결핍 삭이고 삭였다
━ 중앙시조대상 김삼환 올해 중앙시조대상을 받는 김삼환 시인은 ’시조의 리듬에는 민족성이 녹아 있다. 나도 그 리듬으로 표현할 때 가장 편하다“고 말했다. [오종택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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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] 1월 수상작
깨를 볶다가 문득 - 김경숙 새 달력의 일월은 생깨처럼 비릿하다 자잘한 웃음소리 고소하게 깔리는 게 밑불이 어림해보는 하루하루 기대치 낯선 곳이 궁금할 땐 한 번씩 튀는 거다 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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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3 중앙 시조 대상] 대상 정수자씨…신인상 이달균씨
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 문학상인 중앙 시조대상 제22회 대상 수상작으로 정수자씨의 '장엄한 꽃밭'이 선정됐다. 중앙 시조대상에서 여성 시인이 대상을 받은 것은 정씨가 처음이다. 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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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] 1월의 수상작 - 장원
수상자는 의외로 담담했다. 올해 첫 중앙일보 시조백일장 장원에 오른 임채성(37.서울 노원구 공릉동.사진)씨는 인터뷰 내내 자못 진지한 표정이었다. 사실 그럴 만도 했다. 임씨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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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] 1월 수상작
━ 〈장원〉 햇볕 계단 -김보선 짧은 치마에 담긴 햇살 어디로 간 건지 수많은 신발이 머릿속을 헤집는다 창문은 빛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무릎 걸친 바깥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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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41회 중앙시조대상] 수로왕릉의 가을…망한 왕조 쓸쓸함과 고즈넉함 담아
정혜숙 시인은 “이제야 시조 쓰는 사람으로 인정받은 기분”이라고 말했다.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국내 시조문학상 가운데 최고 권위로 꼽히는 중앙시조대상 제41회 수상작에 정혜숙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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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38회 중앙시조대상] 어릴 적 새벽에 우유배달, 시적 감성의 거름 됐다
━ 중앙시조대상 강현덕 시인은 ’시조는 내가 가진 언어가 폭발하도록 놔두지 않고 음보에 맞게 절차탁마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. 그럼 정해진 틀 안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폭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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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] 2월 수상작
━ 〈장원〉 다보탑을 줍다 강영석 하루의 무게를 주머니에 구겨 넣고 퍼즐 같은 보도블록 하나, 둘 더듬다가 가로등 기대고 있는 십 원을 주웠다 수많은 눈길 속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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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3 중앙 시조 대상] 시조부문
앵남리 삽화 - 정 혜 숙 - 쓸쓸함이 가부좌한 외딴집의 툇마루 한 줄기 여린 햇살이 무심히 들여다본다 아무도 오지 않는 집, 까치집만 덩그렇다 모서리 둥글게 닳은 일기를 꺼내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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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7 중앙 시조 대상 시상식은 20일 중앙일보에서
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 문학상인 중앙 시조 대상 제26회 수상작으로 이승은(48)씨의 ‘복사꽃 그늘’이 선정됐다. 중앙 시조 신인상은 우은숙(45)씨의 ‘따뜻한 하루’에게 돌아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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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] 1월의 수상작 - 심사평
한해의 시작인 1월에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더 크게 마련이다. 시조의 도약을 가져올 새로운 작품을 고대하는 건 늘 마찬가지지만, 새해의 시작이라 이 달은 더 즐거운 기대를 갖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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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] 1월 수상작
장원 발톱 깎는 아내 - 이기선 발톱 깎는 모양새가 영락없는 고양이다 금세라도 튀어 오를 듯 웅크린 등허리 발톱을 응시하는 눈빛 오금이 저리다 쥐를 어루듯이 발가락 만지다가 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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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] 1월 수상작
━ 〈장원〉 고궁(古宮) 문살 -김호 은밀히 새 나오는 숱한 비밀 들었지만 격자의 틀 안에서 침묵으로 재웠습니다 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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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조백일장] 1월 수상작
이 달의 심사평정민석의 ‘바퀴’를 새해 첫 장원작으로 올린다. ‘육신의 버팀대’인 자동차 ‘바퀴’에 바람을 채우고 출근길에 나서는 가장의 내면을 그린 작품으로 오랫동안 품들인 공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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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-1월 수상작] 와인이 된 듯 참신한 발상, 걸림 없이 읽힌다
━ 장원 와인 읽기 오가을 오래 묵었다는 말은 상처가 많다는 말 나를 알고 있다고 가볍게 흔들지 마 조심은 소중하다는 것 쉽게 깨진 투명한 맘 부딪치는 소리마다 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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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] 1월 수상작
[장원] 백악관 초대 손님 - 강송화 백악관 성탄 전야 블루룸의 귀한 손님 아비에스 코리아나* 이름표가 선명하다 태평양 건너 온 나무 몽근 잎새 푸르고 황토색 살갗 밑엔 아버지의